뚜르(Tours) 2023. 8. 9. 10:17

 

여행한다는 것은 방랑한다는 뜻이고,

방랑이 아닌 것은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본질은 의무도 없고 일정한 시간도 없고,

소식도 전하지 않고, 호기심 많은 이웃도 없고, 환영도 없고,

이렇다 할 목적지도 없는 나그네길인 것이다.

 

좋은 나그네는 자기가 이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를 모르는 법이고,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여행자는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심지어 자기의 성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임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