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꽃무릇 /이정원

뚜르(Tours) 2023. 9. 24. 10:09

 

꽃무릇   /이정원

 

 

붉은빛 유혹에

꽃대의 그리움이 물들었다

 

매혹적인 자태

꽃대를 맴도는 나비의 춤사위

 

바람결에 흔들거리는 붉은 영혼

심장이 뜨겁게 타오른다

 

오늘 밤

상사화에 홀려

잠 못 이루던 나비의 몸짓은

가슴앓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