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시월에는 /정연희
뚜르(Tours)
2023. 10. 15. 19:22
시월에는 /정연희
단풍잎이 흩날리는
조금은 쓸쓸해지는 날
꿈꾸고 싶은 그대와 함께
낙엽이 지는 소리 듣고 싶습니다
곱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만추의 향기 고독해지면
감미로운 심장소리 들으며
그대 마음 갖고 싶습니다
온 세상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시월에는
먼훗날 당신이 그리워질 날
고운색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한잎 두잎 낙엽이 떨어지는
시월에는
맑은 영혼의 소리를 들으며
시인의 가슴을 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