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창밖에는 /정채균

뚜르(Tours) 2024. 1. 11. 19:15



한겨울 칼바람에 눈이 쌓이고
웅크린 기나긴 밤 밝아왔어요

햇살 내려 까치가 노래하는
창밖 모습은 평안해 보이지만
안에서 일하는 형편이 고맙고
공사장 인부들에게는 미안해요

너와 나 손잡고 우리가 되어
꼭 필요한 소중한 자리에서
새봄 희망을 오롯이 가꾸어가요

- 정채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