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Tours) 2024. 2. 21. 09:13

 

 

봄비  /장인성

 

봄비가 오네

소리 없는 가랑비가

먼 산은 흐리고

소풍 길 드문드문 한가로운 날

이런 날 누군가

불쑥 불러주는 이 없을까

누가 온 적도 없지만

누군가 기다려만 지는

인적 드문 한가로운 날

가만가만 소리 없이

봄비만 나리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봄비가 조용히 내립니다.

 

봄비처럼 스며들고 싶은 아침입니다.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