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三月 /이어령
뚜르(Tours)
2024. 3. 9. 17:18
三月 /이어령
삼월에는 빛깔이 있다.
프리즘처럼
가지각색 아름다운
광채를 발산하는 빛깔이 있다.
우울한 회색에의 혁명이다.
푸른색이 있고
붉은 색이 있고
노랑색이 있고....
산과 들이 물감으로
낙서해 놓은 것 같은
색채의 향연이다.
오랫동안 감금되어 있던
금제의 빛깔들이
해일처럼 넘쳐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