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푸른 바다 /박동수

뚜르(Tours) 2024. 12. 26. 10:31

 

 

 

푸른 바다  /박동수



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
바다는 언제나 푸르다

카멜레온처럼 살아 온 시간 속에서
언제나
바다처럼 푸르고 싶어
낙인한 배경
폭력자들의 가벼운 걸음만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기는
허무한 삶에
푸른 바다는 꿈일 뿐일까

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
변한 것 없이
언제나 바다는 푸르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