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서 마음으로-‘예수 기도’♤
<순례자의 길, The Way of the Pilgrim>이라는 이야기에서
러시아 농부는 주일 독서 봉독에서 들었던 “끊임없이 기도하라.”
(1테살 5, 17)는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를 두고 여러
영적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던 중에 거룩한 지도자는 농부에게
다음과 같은 ‘예수 기도(Jesus Prayer)’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순례자로서 러시아를 죽 여행하는 동안, 농부는 이 기도를 자기
입술로 수천 번도 더 반복합니다. 그는 ‘예수 기도’를 자기의 참
동반자라고까지 여깁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그는 그 기도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입술에서 자신의 마음으로 옮겨지는 느낌을 갖습니다.
다음은 그가 한 말입니다.
“....끊임없이 고동치고 있던 내 마음이 마치 맥박이 뛸 때마다
그 안에서 ‘예수 기도’에 관한 말들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나는 내 입술로 ‘예수 기도’를 드리는 걸 포기해 버렸지요.
단지 내 마음이 뭐라고 말하는지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듣고만 있었습니다.
-헨리 나웬, <사막의 영성>에서
♣‘예수 기도’는 내가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육체노동에 집중할 때조차도 내 안에서 계속해서 드려집니다.
기도는 내 인생 여정 동안 날 이끄시는 하느님이 성령께서
적극적으로 임재하시는 채널이 되었습니다.
‘예수 기도’를 수천만 번 바치면, 마치 자동차에 시동을 켜면
엔진이 혼자서 자동으로 계속 돌아가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일할 때나 잠자기 전에 ‘예수 기도’를 하여 시동을 걸면
잠자는 동안에도 숨결이 자동으로 기도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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