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5527

우리 안에 있는 풍경

층층이 쌓인 다랑이논으로아침 햇살이 물드는군요지금 이 순간만큼은이 사소할 법도 한 다랑이논 풍경이먼 이국의 만리장성보다 에펠탑보다아니 인간이 만들었다 뽐내는그 어떤 풍경보다 제겐 아름답습니다저 햇살 든 다랑이논 풍경 안에는내 어머니의 온기가 퍼져 있으니까요내 아버지의 입김이 서려 있으니까요당신과 나, 우리 안에 있는 풍경이니까요사진.글 - 류 철 / 경주에서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우리가 보는 법을 안다면 그때는 모든 것이 분명해질 것이다.그리고 보는 일은 어떤 철학도, 선생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아무도 당신에게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가르쳐줄 필요가 없다.당신이 그냥 보면 된다.- 크리슈나무르티 중에서'선입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어떤 일을 보거나 겪기도 전에 미리부터 갖는 고정관념을이르는 말이지요.때로는 알고있는 지식에 기대지 말고마음을 비우고 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눈이 열리면 세상도 열립니다.

한국전쟁 75주년 아침

한국전쟁 일어난 지 75주년이 되었습니다.한 핏줄의 같은 민족이 서로 죽이는 참혹한 전쟁, 6.25 사변. 나는 공산주의자를 저주합니다.공산주의 사회를 꿈꾸는 정치인을 경멸하고 미워합니다. 명민하고 멋진 두 명의 형이 전쟁 중에 사망하고내 부모님은 그 충격으로 고통의 삶을 사시다가어머니는 57세에아버지는 67세에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나는 부모님께서 두 형님들과 만나셨으리라 믿고 있습니다.나도 언제가는 두 형님들과어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만나천상 가정을 이루리라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내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이자유민주 국가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2025년 6월 25일

아무리 아름다운 얼굴이라도

아무리 아름다운 얼굴이라도마음이 상냥하고 맑을 때에는 아름답지만,그렇지 않을 때에는 도리어 추하게 된다.재능도 마찬가지로 재능을 가진 사람의성품 여하에 따라서 힘도 되고 도둑도 된다.사람은 아름답게 닦는 것이 제일이다.- 라 로슈푸코아름다운 사람이라 함은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말하기도 하지만근본인 마음을 얘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마음이 아름다운 것은마음안에만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남을 위하고 배려하는 행동이 따라야함을 의미합니다.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비교하는 마음만 버려도

비교하는 마음만 버려도​​비교하는 마음만 놓아 버리면 이 자리에서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모든 바람이나 욕망들도 비교하는 마음에서 나오고, 질투나 자기 비하 또한 비교에서 나옵니다 ​마음에서 어떤 분별심이 일어나고 판단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거의가 비교에서 나오는 겁니다 또한 그 비교라는 것은 과거의 잔재입니다​지금 이 순간 온전히 나 자신과 대변하고 서 있으면 거기에 그 어떤 비교나 판단이 붙지 않습니다 이 순간에 무슨 비교가 있고, 판단이 있겠어요 오직 이 순간일 뿐! ​그저 지금 이대로 온전한 모습이 있을 뿐이지, 좋고 싫은 모습도 아니고, 행복하고 불행한 모습도 아니며, 성공하고 실패한 모습도 아닌 것입니다 ​누구보다 더 잘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살고 싶고,누구..

모닝페이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나는 것을 공책에 세 쪽 정도 씁니다.일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아닙니다.쓸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쓸 말이 없다' 라고 쓰면 됩니다.'모닝페이지'라 불리는 이 방법은 사람마다 잠재돼 있는창조성의 물꼬를 트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미국 작가인 줄리아 카메론은 '아티스트 웨이' 라는 책을 통해이 방법이 더 이상 쓸 수 없다고 절망하는 소설가,그림을 그릴 수 없는 화가, 한계를 느끼는 배우 등등창조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예술가들에게 매우 놀라운 효과를가져다 줬다고 말합니다.모닝페이지를 쓸 때는 몇 가지 꼭 지켜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첫째는 잠이 깨자마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쓰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며둘째는 반드시 손으로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의식..

꽃보다 아름다운 너

아내의 마흔 여덟 번째 생일입니다.새벽에 일어나 미역을 물에 담갔지요.다른 음식은 조금 만들 줄 알지만미역국은 잘 못 끓입니다."여보, 미역 담가 놨어."눈을 비비며 일어난 아내가 미역국을 끓이고아들도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섰습니다."퇴근할 때 꽃과 케이크를 사 올 테니까당신도 퇴근하는 대로 곧장 집으로 와야 해.”아내는 그러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습니다.그렇다고 명색이 하나뿐인 내 조강지처의 생일인데어찌 간과할 수 있겠습니까.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제 아내를 위해퇴근길엔 장미꽃 마흔 여덟 송이를 사겠습니다.- 홍경석님 '꽃보다 아름다운 너'중에서비록 마흔 여덟 송이가 아닌한 송이 장미를 내밀어도 내 맘을 아는 아내는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해 할 것입니다.가족을 위해 헌신한 내 아내는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

별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별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어둠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지요.꽃이 아름다운 것은 땅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고요.연어 떼가 아름다운 것은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인가요그럼 나도 누구의 배경이 될 수 있을까요?그럼,몸집이 커야 배경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어.- 안도현의 중에서누군가를 위해 배경이 되어주는 일은재물도 권력도 아닌 희생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사랑하는 사람을 위해나 자신을 낮추고 그를 위해기꺼이 배경이 되어주는 일이 곧 사랑이란 생각이 듭니다.오늘 한번 사랑하는 사람의 배경이 되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