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5500

사선의 저편

프랑스에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하는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가가 있습니다.그가 만든 '타나토노트'라는 작품은 사후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빨리 다시 깨어 나면서 죽음을 경험한다는 내용입니다.어느것이 먼저인지 잘 모르지만 '유혹의선'이라는 미국영화가 있는데줄리아 로버츠, 윌리엄 볼드윈, 키퍼 서덜랜드 등이 의학도로 분하여캠퍼스 후미진 곳에 모여 죽었다 깨어나는 놀이에 몰두 합니다.오늘은 내가 일 분 더 죽고, 내일은 네가 일 분 더 하는 식으로죽음의 시간을 늘려 가며 사후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지요.두 작품 모두 후반부에는 좀 느슨해 집니다.타나토노트는 여행자가 늘어 나면서 죽음의 길목에광고판까지 등장한다는 황당한 설정으로 이어지고유혹의 선에서는 피실험자들이 잠재된 죄 때문에환상을 보며 고통을..

당신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입니다

혹 실패하고 절망에 빠졌더라도당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그리고 용기를 내세요. 틀림없이 그들 중 누구에게당신은 정말 희망이 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당신의 한 마디 말과 작은 행동이 그 사람에게커다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중에서문득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일지라도이제껏 자신이 살아왔던 행로를 보면희망을 가꾸어간 흔적이 보일겁니다.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무수한 점들로 이루어지듯이희망의 흔적들이 모이면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요.

백산상회

1914년 9월 부산시 중앙동에 백산상회가 설립되었다.사장은 경주 최부자의 자손인 최준이 맡으며 주주는 182명이었다.표면상으로는 무역업이었으나 일제 감시를 피하기 위한 위장이며실체는 독립운동자금의 모집과 지원이었다.처음 설립을 제안한 것은 백산 안희제로서 그의 호를 따서 상호를 지었으며임시정부로의 자금 전달 경로는 오로지 그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그도 사람인지라 최준은 매번 돈을 건네주면서절반만이라도 옳게 전달되었으면 하고 이따끔씩 백산을 의심하였다.해방 뒤 고국에 돌아온 김구 주석은최준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그동안의 자금명세기록을 공개하였는데,최준의 장부와 백범의 장부가 완전히 일치하였다.최준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워 이미 유명을 달리한백산이 묻인 곳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면서 목 놓아 울었다.

우리가 미뤄두는 내일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맙다..미안하다..사랑한다..우린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가장 많이 따뜻한 세마디를 아끼곤 합니다.정녕 그 말들을가장 자주 해주어야 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우린 가장 가깝다는 이유만으로그 말을 내일로 자꾸 미뤄둡니다.언제나 그들이 나의 곁에 머물것 같지만..그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김 은옥님

기억할 이름

금낭화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은며느리주머니꽃입니다전 왠지 그 이름이 더 좋습니다계속 누군가 불러주지 않으면언젠가 잃어버릴 이름 같아서요당신께서도 오늘 저녁엔사랑하는 부모님과사랑하는 아내, 남편에게아버지, 어머니, 여보, 당신,누구 엄마, 누구 아빠가 아닌"○○씨~" 라며 잃어버릴지도 모를옛이름을 불러 주는건 어떨까요그리고 그 사랑스런 이름을 부를 때살며시 뒤에서 꼭 껴안은 채부른다면 효과가 더욱 만점이겠지요사진.글 - 류 철 / 청도에서

비 내리는 봄날 아침

봄날 / 차성우봄비 그치니꽃잎이다 젖었네.두견이밤새 울어꽃잎 다 물들었네. 잠을 푹 자고 일어난 연휴 첫날의 아침.밤새 비가 내리고지금도 비가 내리고모레도 비가 내리고글피도 비가 내린다네요. 내 집 거실 창밖에도 비가 내리고예전 내가 살던 곳에도 비가 내리고정답게 이야기하며 걷던 곳에도 비가 내리고부모님 모신 산소에도 비가 내리고열흘 전 잔디 입힌 조상님 묘에도 비가 내리니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는어릴 적부터 비가 내리면마음이 푸근해지고싸웠던 누이들에게도 잘해주고 싶고엄마에게 재롱도 떨어주고 싶고사랑하는 이를 안아주고 싶고늘 비가 내리면 좋겠다 싶고이 푸근함과 행복함 속에 오래 머물고 싶고그랬는데... 2025. 5. 3 아침

방관자 효과 - 38명의 목격자

1964년 3월 13일, 미국 뉴욕의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한 여자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목격자가 38명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도 수화기를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뉴욕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이에 관심을 가진 두 심리학자가 목격자들의 기이한 행동을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관자 효과’라 이름 지어진 이 이론에 의하면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줄 확률이 낮아지고도와준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나 말고도 도와줄 사람이 있겠지.’ 하는심리인 것이지요.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분명 ‘능력’이 필요합니다.신체적, 경제적,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요.그러나 능력보다 중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