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야 /鞍山백원기 해마다 명절 때면나 어릴 적 살던 곳 가고 싶다내 평생에 기억되는 곳세월은 무심히 흘렀어도그리움은 남아있어나를 부르는 추억 함께 가잔다 육이오가 할퀴고 간 희미한 불빛부모형제자매 한자리에 모여떠들썩하게 흐르던 시간들떠있는 마음 깊어가는 밤밀려오는 졸음에 눈감기면일찍 자라는 말씀 귓전에 들리다쌔근쌔근 잠이 들면명절 밝히는 동녘 해가눈부시게 밝아 왔다 추석 단상(斷想) 추석 전날가족이 모여 추석 아침에 지낼 차례(茶禮) 음식을 준비했습니다.음식 준비가 끝나면가까운 곳에 사는 가족은 집에 갔다가 추석 아침에 오거나집이 멀면 잠자리가 불편해도 쪽잠을 자고 그다음 날 차례를 지내고 점심까지 먹고 돌아갔지요. 어린 시절 피난살이할 때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난 뒤하얀 두루마기를 입으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