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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뻐꾸기 /황금찬

겨울 뻐꾸기   /황금찬  새벽 4시나는 뻐꾸기 소리에잠을 깬다.그리곤 다시잠이 들지 않는다젊은 어머니와늙은 아들의 대화어머니는저보다 늙지 않았습니다.그래 너는 에미보다늙었구나.제가 어머니보다많이 더 오래 살구 있는걸요너는 이 에미의 가장 사랑하는아들이지늙어가는 네 모습이울고 싶도록 아름답구나어머니의 소원은뻐꾹새가 되는 것이었다.그래 잠든 도시의 새벽을깨우고 있다.사랑하는 아들아딸들아어미처럼 젊은 나이로는뻐꾹새가 되지 말아라.어머니는새벽 4시가 되면늘 우시고 있다.

이 한 편의 詩 2025.01.22

보이는 라디오, '하루쉼표'

여러분의 고단한 하루에 잠시라도 쉼을 드리고 싶은따뜻한 하루의 고민 상담 토크쇼'하루쉼표'지난 11월부터 2주에 한 번씩따뜻한 하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공개해 왔습니다.부모님께 드릴 취업 선물 상담부터,인생의 향로를 결정하는 진중한 고민과풋풋하고 두근거리는 연애 상담까지...여러분들의 모든 고민과 속사정을따뜻한 하루 나눔 지기들이 함께경청하고 공감하며 응원한 시간이었는데요.총 4부작으로 기획된 '하루쉼표'가 마지막 회까지다 공개되었습니다.따뜻한 하루 구독자 여러분이직접 신청한 사연과 고민이 소개되고,구독자와 즉석 전화 연결까지...보이는 라디오 ST의 '하루쉼표'지금 바로 만나보세요!주소 : https://www.onday.or.kr/wp/?p=35693공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중30명을 선정하여..

東西古今 2025.01.22

중년 여성의 고지혈증 왜 이리 많아... 핏속 탁해지는 최악의 식생활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는 피 건강 악화, 당뇨병 증가와도 연관되어 있다. 음식을 조절해야 예방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은 폐경(완경)이 건강의 갈림길이다. 젊을 때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혈관, 뼈를 보호하여 남성보다 건강 상 이득이 많다. 하지만 갱년기에는 이런 보호막이 걷히면서 혈관 관련 질병, 골다공증이 크게 늘어난다. 60대 중반에는 남성보다 고혈압이 더 많다.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식생활, 운동을 통해 여성호르몬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 여성의 혈관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남성보다 음주-흡연율 낮은 중년 여성들이.. 왜? 최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비상이다.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병이다. 갱년기를 중심으로 남녀 차이가 두드러진다. 질병관리청..

건강코너 2025.01.22

겨울밤의 기도 /정유찬

겨울밤의 기도  /정유찬  어떤 날은지워버리고 싶고어떤 날은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기고픈 하루, 또 하루 거리의 바람이날카롭게 지나는 창가에서나는 잠들지 않고추억의 날들을 봅니다 기쁘고 슬픈 날들행복하고 괴로웠던 날들사랑했고 미워했으며감사하고 원망도 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들과그것을 지나온 느낌들은하늘 끝까지 각각의 울림으로 다가가영원이라는 시간 속에 담기겠지요 때로는, 지나온 추억과 만들어갈 미래와존재하는 순간이 모두의미 없는 것들로 다가와도 또다시 빛날 태양과밤이면 뜨는 별들 아래서 사랑하게 하소서늘 감사하게 하소서그리고 무엇보다지난날들을 후회하지 않게하옵소서라며 가장 간절한기도를 올립니다

이 한 편의 詩 2025.01.21

“여보, 고마워”... 임종 앞둔 남편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우리나라 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50~60대다. 젊을 때 서로 사랑하며 결혼 반지를 끼워준 부부도 50~60대가 되면 암 투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례 1)  63세 남편은 동갑인 아내를 최근 요양병원에 보냈다. 남보다 일찍 찾아온 치매 때문이다. 그는 몇 년 동안 외출도 못한 채 집에서 아내를 돌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상이 심해지자 주위의 권고로 마지못해 요양병원을 선택했다. 자녀의 독립으로 이제 좀 편할 나이에 부부 모두 병치레, 간병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병 비용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사례 2)  58세 아내는 60대 중반 남편의 건강 악화로 걱정이 태산이다. 뇌경색(뇌졸중) 후유증으로 한쪽 몸이 마비되고 말도 어눌하게 한다. 시력도 크게 ..

건강코너 2025.01.21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인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겨울에는 땔감도 없이생활해야 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바르비종이라는 농촌 마을에 살면서농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여인들','만종' 등 여러 작품을 그렸습니다.그중에서도 '만종'은 그의 대표작이면서세계적인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림을 보면 노을 진 들판에 밭 갈퀴와 손수레,수확한 감자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그리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한 부부가멀리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부부는 해가 질 때까지 밭을 갈아서몇 알의 감자만을 얻..

東西古今 2025.01.21

눈사람 /황정숙

눈사람  /황정숙 ​​눈사람은 슬픈가발자국을 눈사람은 만들지 못해서사람의 발이 닿는 곳이 허공이라서 더 슬픈가동식물에 이름을 붙이는 그 눈사람을 노래하다진력이 난 발에는 어딘가 반항심 같은 순간이 들어있다눈사람은 바짓단에 정말로 숨겨 논 신발이 있다면눈사람의 신발이 사라졌다면눈사람은 하루 종일 서 있을 수 있는가아침이 오면 눈사람이 밤새 걸었던 발자국을 지웠다발자국이 없다면 눈사람 같은 눈사람이 아니어서혹은 전혀 눈사람이 아니어서 슬픈가눈을 뚫고 온 바람을 하얗게 뭉치는 세상어떤 눈사람은 잠자는 먹이를 잡고어떤 눈사람은 잠자는 먹이는 잡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눈사람은 발을 잃은 짐승일까그러나 눈이 녹으면 형체를 잃은 신이 아닌가러시아 어느 소수민족은호랑이의 발자국을 눈사람의 발자국으로 믿는다그래서 슬픈가..

이 한 편의 詩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