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2-27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혹여 자신을 비관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난 왜 이리 되는 일이 없지?'
'난 왜 이렇게 볼품 없는 것일까?'
아마도 한번씩은 해보셨을 거라 여겨지는데요.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세상을 비관하는 데 대한 소극적 반응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간혹 자신과 비교(대치)되는 그 무엇인가를 미워하거나 부러워합니다.
저는 이것을 '다툼'이라는 단어로 바꿔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대상과 다툼을 그치고 안 좋은 감정을 풀어 없애는 화해 요소나 방법등이 없을 때
소극적 대처법으로 자신을 비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툼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세상에 '나'만 있다면 다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너'가 있기에 다툼이 야기되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상대와 비교하고 경쟁합니다.
상대방은 자신을 비교나 경쟁의 대상으로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혼자 들떠 난리죠.
즉 상대는 나를 다툼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데 괜히 나 혼자서 상대와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넌 뭐가 그리 잘났어?'하며 매일 대들고는 있지만 상대는 무반응이니 혼자 속 끓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무덤 자기가 판 꼴이죠.
이렇게 '나 홀로 다툼'의 뻘쭘한 정도가 지나치면 꼬리를 내리게 마련입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숨어버리죠.
'내가 잘못한 것일까? 난 왜 늘 이 모양이지?'
거울을 보세요.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나요?
멋있어 보이나요? 기분이 좋은 모양이죠?
초췌해 보이나요? 피곤한가보군요, 좀 쉬셔요.
꿰제제해 보이셔요? 얼른 얼굴이라도 좀 씻으셔요...ㅎㅎㅎ
자, 이제 여러분의 곁에 있는 사람을 보셔요.
지금 보고 있는 그의 모습은 바로 여러분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마치 신기한 거울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들지 않나요?
자신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 바로 세상은 거울인 것입니다.
이 거울은 희망을 주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아픔이 느껴질 때는 긴장하셔요.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러분은 또다른 이의 거울이라는 것도 명심하셔요.
그들에게 늘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도록 자신을 가꾸시길 당부드립니다.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 곰곰히 묵상해봅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 성전 세를 내실 이유가 없으셨죠.
그러나 예수님을 성전 세를 내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온유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아름다운 우리들의 모습을 스스로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 | 나만의 메시지 | | 하느님은 나만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우리 각자한테는 자기만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유일한 존재이며, 내가 받은 선물은 유일무이합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수는 없습니다.
| | -「지금 행복하세요?」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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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