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용(無用之用)
[ 쓸모 없는 것의 쓸모 ]
공자가 초나라에 갔을 때 숨어사는 현자 광접여가 말했다.
"계피는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나무를
벤다. 사람들은 쓸모 없는 것의 이용가치는 모른다."
혜자가 장자의 말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자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땅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서 있기 위해서는 발이
닿는 곳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발 닿는 곳만
남기고 나머지를 파버린다면 어찌 걸을 수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쓸모 없는 것도 다 쓸모가 있다."
잎만 무성한 나무를 나무꾼이 쓸모가 없다고 해서
자르지 않는 것을 보고 장자가 제자에게 말했다.
"저 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자기 수명을 다한다."
- 장자(莊子) 인간세편(人間世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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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다는 것이 사람의 무지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선긋기 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쓸모는
분명 달라질테니까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배경음악:In The Death Car
/ Goran Bregovic with Iggy P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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