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그 뒤안길

무용지용(無用之用)

뚜르(Tours) 2006. 9. 26. 15:35

      무용지용(無用之用) [ 쓸모 없는 것의 쓸모 ] 공자가 초나라에 갔을 때 숨어사는 현자 광접여가 말했다. "계피는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나무를 벤다. 사람들은 쓸모 없는 것의 이용가치는 모른다." 혜자가 장자의 말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자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땅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서 있기 위해서는 발이 닿는 곳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발 닿는 곳만 남기고 나머지를 파버린다면 어찌 걸을 수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쓸모 없는 것도 다 쓸모가 있다." 잎만 무성한 나무를 나무꾼이 쓸모가 없다고 해서 자르지 않는 것을 보고 장자가 제자에게 말했다. "저 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자기 수명을 다한다." - 장자(莊子) 인간세편(人間世篇) - ---------------------------------------------------------- 쓸모 없다는 것이 사람의 무지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선긋기 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쓸모는 분명 달라질테니까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배경음악:In The Death Car / Goran Bregovic with Iggy P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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