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말씀 / 바오로의 편지

뚜르(Tours) 2007. 12. 3. 01:06

바오로의 편지
2007/12/1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많은 분들이 '다빈치코드'라는 책을 읽어보셨을 것입니다.
그 책 내용의 근거가 되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성혈과 성배'라는 책입니다.
뭐랄까...'성혈과 성배'를 각색하여 만든 책이 '다빈치코드'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두 책의 내용은 사실80% + 허구20%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을 '80%'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책속에 나오는 배경, 단체, 
그리고 특정등장인물
(등장인물은 존재하지만, 이름을 바꿔서 나온경우가많습니다.), 
그림들, 그림에 대한 해석들, 건물들 등등 
많은 부분이 현실 세계와 일치합니다.
하지만 그 진실들을 이어주는데 진실만을 말해서 연결시키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거기에 허구가 가미된 것이라 할 수 있죠.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반 신자분들에게는 
두 책 모두 별로 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톨릭이 진실로 가르치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그 책을 읽었을 때
20%의 허구로 인해 진실을 그릇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의 각시가 출근하면서 '성혈과 성배'를 
읽어도 되겠냐고 묻더군요.
저의 대답은 "안돼!" 였어요.
각시의 신앙심이 모자라서가 아니에요.
그녀의 신앙심이 너무나도 순수해서 말렸죠.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교묘하게 허구를 사실화 시켰기 때문에 
허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었죠.
순수한 신앙심을 갖은 울 각시가 만약 그 책을 읽는다면 
혼돈에 빠질 것 같아 말렸어요.
뭐랄까요...맑은 물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리는 경우랄까요?
그래서 저는 우선 박도식 신부님이 저술하신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라는 책을 권유했죠.
대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흥미롭기도 하고, 
우리의 이해를 도와주는 가톨릭 교리서에요.
그 책을 읽고 몇가지 책을 더 읽힌 다음, 
위에서 말한 책을 허락할 생각입니다.
스스로 허구를 정화할 수 있을 때 권유해 볼 생각이죠.
오늘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힘을 지니도록...'
허구를 허구로 볼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여러분의 삶에서 고통이 안따르는 법이 없죠?
근심과 번민이 늘 여러분 머리를 어지럽힐 거에요.
그것이 여러분을 힘들게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근심과 번민을 예수님께 내어 놓으세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지워 주실 멍에가 무엇인지를 공부(기도)해보세요.
여러분의 근심과 번민에 대한 답은 모두 성경에 씌여 있습니다.
근심은 근심일 뿐, 번민은 번민일 뿐...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세요.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용기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겠다는 의욕을 갖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영성생활의 길잡이
영성생활은 복잡한 것을 더 보태어 더욱 거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단순해지는 삶으로 수렴되어 가는 생활입다.


-「은총의 계절」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