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나라가 오소서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 안에서 흔들림 없는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할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러 떠난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복된 이들의 나라에서
영원히 그분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요한 4, 16)
우리가 죄를 통회하고 예수님을 신뢰한다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면
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그분을 저버리기보다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영원한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루카 19,10)
성서의 많은 부분에서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죽음이 아니라
회개하여 생명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못된 행실을 하던 자라도
제 잘못을 다 버리고 돌아와서 바로 살기만 하면
그는 죽지 않고 살 것이다.(에제 18, 21)
옛사람들을 돌이켜보면 알리라.(집회 2, 10)
더욱이 우리가 우리 죄를 미워한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다는 확실한 표지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오소서."
이 기도를 간절히 원한다면
어떻게 주님의 나라가 오는 것을 두려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가 되면 우리는 이 아픔과 고통의 세상을 떠나
영원한 상급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는 얼굴을 맞대고 하느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그분의 나라에서.
기도
오,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 나의 심판자시여.
저를 벌하지 말아주십시오.
주님은 마땅히 사랑받으셔야하고
또 저를 이토록 사랑하셨으니
저도 당신을 사랑할 능력을 주십시오.
성모님, 도와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알폰소 성인의 거룩한 묵상 「영원한 기쁨」에서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지음 /
이종훈 신부 옮김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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