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나에게만 유독 불운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남보다 굴곡이 많다고 해서 한숨 쉴 필요는 없다. 조바심 낼 이유도 없다. 실패에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우쭐할 필요도 없고, 아직 올라가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도 없다. 오르고 싶으면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 정녕 이기고 싶다면 질 줄도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인생은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 아름다움이란 절대적인 가치이지 결코 상대적인 가치가 아니다. 어린 아이보다 어른이 훨씬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삶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며 자신의 삶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세월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육체적 노화는 있어도 정신적 퇴화는 없다. 유체적인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듯이,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살라는 얘기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영역 확보에 대한 습성은 더 견고해진다. 그래서 노인들은 고집이 세고 남들과 잘 타협하려 하지 않는다. 화를 잘 내고 마음의 여유도 사라진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인격이 성숙해 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우선 유목민처럼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마음을 열고 집착을 버릴 때 삶은 자유로워지고, 역동적으로 바뀐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소멸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지혜와 삶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인간은 언제고 떠나야 할 운명을 갖고 태어난다. 더 늦기 전에 먼 길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길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발자국을 따라가라. 그것이 길이 될 것이다."라는 폴 윌리엄스의 말은 길을 나서는 30대에게 큰 격려가 된다.
인생은 달리기가 아니라 여행이다. 여행의 종착역이 행복이라는 생각 때문에 우리는 거쳐가는 수많은 역들의 소중한 의미를 애써 무시하고 질주한다. 매일매일 거쳐가는 역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우리는 내일의 행복을 위해 살지 말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인생이 놀랍도록 바뀔 것이다. 이미 찾아온 행복을 매 순간 지혜롭게 발견해나가는 사람만이 앞으로 다가올 행복도 맞이할 수 있다. 행복은 과거형도, 미래형도 아니다. 행복은 오직 현재형이다. 그래서 추억은 아름답고, 미래는 소중한 것이다.
존 볼룸버그가 쓴 책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뜻밖의 불행을 만난 사람들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들이 찾은 행복은 물과 공기처럼 언제나 그들 곁에 함께하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느끼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했을 따름이다. 마침내 그들은 자신들에게 닥친 불행이 에고 없이 찾아온 '행복'이었음을 깨닫는다. 그 책 속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라." 지금 이 순간 무엇이 보이고 무엇이 들이는가?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에 충실하라. 모든 것을 기꺼이 누려라.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내일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을 만끽하라.
Carpe Diem!
"현재에 충실하라!"
윤영걸 지음 "30대가 아버지에게 길을 묻다"에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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