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병사의 기도”
주님!
출세를 위해 강한 체력을 달라고
하느님께 간구했으나
나는 약한 몸으로 태어나
겸손히 순종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큰일을 하기 위하여
건강을 구했으나
도리어 몸에 병을 얻어
남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큰 재물을 얻어
행복하기를 간구했으나
나는 가난한 자가 됨으로
오히려 지혜롭게 처신 할 줄 알 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이름을 떨치는 권력자가 되어
이름을 알리기를 원했으나
이름 없이 무력하게 되어
하느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내가 구하지 않은
기도를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주님!
제 인생을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풍성한 하느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한 병사가 전쟁터에서 죽음을 앞두고 드린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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