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어느 병사의 기도”

뚜르(Tours) 2011. 3. 15. 11:12

 

“어느 병사의 기도”

 

 

 

 

주님!

 

출세를 위해 강한 체력을 달라고

하느님께 간구했으나

나는 약한 몸으로 태어나

겸손히 순종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큰일을 하기 위하여

건강을 구했으나

도리어 몸에 병을 얻어

남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큰 재물을 얻어

행복하기를 간구했으나

나는 가난한 자가 됨으로

오히려 지혜롭게 처신 할 줄 알 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이름을 떨치는 권력자가 되어

이름을 알리기를 원했으나

이름 없이 무력하게 되어

하느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내가 구하지 않은

기도를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주님!

제 인생을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이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풍성한 하느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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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한 병사가 전쟁터에서 죽음을 앞두고 드린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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