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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2. 3. 28. 22:27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신다. 하느님께서 이름을 바꾸어 주셨다는 것은 하느님의 선택을 나타내는 특별한 표지이다. 아브라함은 이제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후손들에게 믿음의 조상이 될 것이 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시어 하느님을 잘 알고 계신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고정 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도 무지 이해하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 가 될 것이다.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 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 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 도 나올 것이다.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 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 겠다.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창세 17,3-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 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 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 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우리 조 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 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너희는 그분 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 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 의 말씀을 지킨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 하였 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 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요한 8,51-59) 오늘의 묵상 오늘의 복음은 예수님의 신원에 관해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에 벌어진 논쟁 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 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유다인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여겼 고 신앙의 모범인 아브라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유다인들에게 아직 쉰 살도 안 된 사람이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다는 말을 하니 이해할 수 가 없었을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을 모욕했다고 생각 했고, 더욱이 유다교 신봉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며 돌을 들 어 던지려고 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유다인들과 하느님의 관점에서 말씀 하시는 예수님과는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유다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갖는 권위는 인간적인 권위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권위는 하느님의 권위 앞 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다인들은 세속적인 권위에 압도되어 장님이 되었고 그 때문에 자신들 앞에 계신 구세주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보고 듣고 만질 수 없는 저 너머까지 본다 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볼 때 존재의 깊은 영혼까지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 언약된 유산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3. 29. Martinus

     

    ♬지극한 근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