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왜 메뚜기 대신 참새를 잡았을까?

뚜르(Tours) 2012. 6. 17. 09:52

미국 미주리州의 참나무 숲 조성계획
참나무의 수액을 수시로 먹어버리는 방해꾼 ‘새’의 등장.
"새들 때문에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가 없겠다"
어린 참나무들에게 보호용 나일론 그물을 씌워주다.

이상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
그물을 쳐준 참나무들은 자잘한 잎.
그물을 치지 않은 참나무들은, 그물을 쳐준 참나무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잎.
잎의 크기와 개수 2배, 1년 후 나무의 키도 2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억울한 누명을 쓴 새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참나무를 못살게 구는 범인은, 딱정벌레 같은 곤충들.
덩치가 커서 눈에 잘 보였던 새들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것!
눈앞에 쉽게 보이는 것만을 보고 별 생각 없이 믿어버린 탓에 일어난 일.


 1958년 중국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애써 가꿔놓은 곡식을 먹어 치우는 참새들을 다 소탕하라"
중국 정부의 공식 선포, ’참새떼는 중국의 주요 재앙이다’
중국 대륙 전체에서 참새잡기 운동 전개.
1958년 한 해에만 잡은 참새의 수가 80만 마리.


참새가 줄었더니…?
참새의 수가 줄어드니, 메뚜기 같은 해충의 폭발적 증가로 대흉년•대기근이 듦.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다.
메뚜기의 천적, 참새를 없앤 탓.
"참새 사냥을 금지한다!" - 중국 정부의 공식발표 -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사실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왜?
오랜 세월 유지한 사냥의 본능, 눈.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확실할 때가 많았기 때문.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도 많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
내게 ’보여지는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봐야 할 것’을 주체적으로 보는가!

본질을 꿰뚫는 눈이 절실하다
’기회가 여기에 있다’
’보는 눈’에서 통찰력이 생기고 기회와 사람과 세상을 얻을 수 있다.
항상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
내 눈을 가리는 게 무엇인지, 나를 잘못된 판단으로 이끄는 게 무엇인지 구별하라.  

                             
                  서광원  /  생존경영연구소장

'東西古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Swear Word)의 근원을 찾아서  (0) 2012.06.18
인생은 하나의 실험!  (0) 2012.06.18
꿈은 이루어진다!  (0) 2012.06.17
죽어서 가져갈 수 있는 것!  (0) 2012.06.14
이게 깨달음이다!  (0)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