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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4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3. 2. 8. 00:05

 

    오늘의 묵상(연중 제4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형제애를 실천해야 한다. 소외받고 어 려운 이들의 형편을 자신의 처지처럼 대하며, 욕심을 버리고 현재에 감사해야 한다(제1독서). 헤로데는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자신이 죽인 요한 세례자 가 되살아났다고 생각한다. 헤로데는 하느님의 목소리가 되어 자신에게 간언했 던 요한 세례자의 목을 베었던 임금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 다.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 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 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 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히브 13,1-8) 복음 그때에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 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 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 하였다.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 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 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 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 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 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 라,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 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 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들이 물러 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 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마르 6,14-29) 오늘의 묵상 헤로데는 최고의 권력을 지닌 임금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그는 한평생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두려움에 떨면서 살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 습니다. 먼저 그는 정치적인 입지를 위한 정략결혼으로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 아를 가로챕니다. 권력을 빼앗길까 두려워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요한이 "동생 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간언할 때에도 그는 요한이라는 사람의 말을 두려워합니다. 그를 죽이고 싶기는 하지만, 요한에 대 한 민중의 인기가 하도 높아 그것을 두려워하여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잔치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하자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 그 소녀가 요한 세례자의 머리르 요구하자, 헤로데는 민중의 시선이 두려워 몹시 괴로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잔치에 참석한 고관들의 시선이 더 두려워 그를 처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 살아났구나." 하며 두려워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시선을 두려워합니다. 말 한 마디 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 권력자였지만, 늘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합 니다. 그 반면, 요한 세례자는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헤로데 임금에게 간언하고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입 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진정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합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시선을 더 두려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매일 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창조주와 인도자로 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8. Martinus

     

     

    주님은 나의 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