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가슴 저리도록 보고픈 당신

뚜르(Tours) 2013. 4. 6. 23:46
- 가슴 저리도록 보고픈 당신 -

 

  

 

 

- 가슴 저리도록 보고픈 당신 -

 

 

 

 

 

 

오늘 하루가 얼마나 기나긴 하루였는지

당신은 모를 것입니다

 

내가 아닌 당신인데

어찌 애달픈 이 그리움을 알겠는지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더욱 그리워

비 내리는 아침부터

너무도 그리운 하루였습니다

 

당신을 만나지 못한 하루는

하루가 아닌 열 두달 보다

더 긴 시간이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사랑 실어 보냈지만

소식이 없는 당신에게

행여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얼마나 조바심 나던지

아무 일도 할 수 없던

초조한 하루였습니다

 

당신 무슨 일은 없겠지요

 

그립고 보고프지만

그냥 바쁜 하루였겠지요

 

사랑하지만 멀리 두고

바라만 보아야 하는

가슴 저린 사랑이

너무도 힘든 기나긴 하루였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