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는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강도를 잘 조절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운동은 우승이 목적이 아니다. 대부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 심폐 기능-면역력 증진, 근육 유지를 통해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운동량이나 강도가 지나치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심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다시 알아보자.
세계적인 선수도 운동할 때… “조심, 또 조심”
올해 54세 최경주 선수가 지난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20,30대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힘이 장사인 그는 강한 체력이 장점이다. 중년인 그는 근육 강화를 위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다. 코어(허리 등 몸의 중심) 근육과 하체 강화를 위해 기구 운동도 한다. 하지만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기구의 무게를 조금씩 늘려서 몸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절한다. 평생 운동을 해온 세계적인 선수도 ‘조심’ ‘또 조심’을 되뇌인다.
갑자기 과격한 운동… 신장까지 나빠지는 이유
훈련이 덜 된 사람이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 위험이 있다. 근육이 받는 부하에 비해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생기고 독성 물질이 쌓이는 것이다. 신장(콩팥)이 이를 걸러내지 못해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근육 손상을 초래해 소변의 색이 적색이나 갈색이 되기도 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지나치게 운동한 경우 땀을 많이 흘려 저칼륨혈증이 발생, 혈관에 피가 제대로 흐르지 않을 수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예후(치료 후의 경과)는 신장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신부전증의 합병증이 생기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건강 위해 등산 했는데… 응급상황에 빠지는 경우
최근 등산 중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락 사고보다는 심장-뇌혈관 이상으로 응급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심장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경우 돌연사 위험이 크다. 일행이 있으면 헬리콥터 등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외진 곳에서 혼자 등산하다 쓰러지면 사망할 수 있다.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등 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 비만,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높다면 위험도가 증가한다. 혈압 조절에 운동이 좋지만 미리 몸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안 된다.
지나친 운동은 독… 왜 내 몸을 혹사시키나?
95세, 100세 장수인들은 대부분 몸을 많이 움직인다. 부지런한 성격이다. 걷기 등 신체활동을 하지만 “평생 무리하지 않았다”는 분들이 많다. 지나친 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무릎 연골, 인대가 나빠지고 허리 부상까지 당하면 후유증이 오래 간다. 운동도 ‘멈춤’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신체활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하루에 30분 이상 중간 강도(대화 가능)로 운동하면 충분하다. 금메달이 걸린 것도 아닌데 몸을 혹사시킬 필요가 없다. 건강수명을 위한 운동은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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