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7월 초하루에 바치는 기도

뚜르(Tours) 2025. 7. 1. 14:23

 

 

아침 기도   /남정림

 

7월에는

아침 햇살에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유리창처럼 투명하게 살게 하소서

담장을 뛰어넘는 정오의 빛줄기처럼

싱싱하게 뻗어나가

초록빛 꿈을 활짝 터뜨리게 하소서

낮아지고 작아진 것들 안에서

생명의 씨앗을 발견하고

기쁨의 띠 휘감고 춤추게 하소서

혼돈의 땅에 하늘이 쓰는

핏빛 사랑의 시를

온 맘 다해 찬미하게 하소서.

 

 

로뚜르다 님이

가족을 떠난지 5년이 되었습니다.

잊을 수 없어

보고 싶어서

평화의 쉼터를 찾습니다.

 

2025. 07.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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