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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뚜르(Tours) 2007. 11. 6. 10:18

바오로의 편지
2007/11/6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5-24
그때에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처음에 초대 받았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들은 세례를 받음으로써 성소(聖召)를 받았습니다.
이는 넓은 의미로 소명(召命)을 말하지요.
그러나 문제는 응답입니다.
부르심의 은혜가 아무리 크다고는 하나, 
전폭적으로 그분을 믿고 따름이 없는 부름은 구원이 없읍니다.
그러나...사람은 미약한지라...
제 생각에사람에게는 '도움'이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것은 기복신앙(祈福信仰)이 될 가능성이 높죠.
잔치의 주인이 종에게 사람들을 초대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종은 아무한테나 가서 청하였지요.
모두 거부 당했습니다.
종은 주인이 원하는 부름(소명)에 응답하지 못한다는 자책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주인은 종에게 도움을 줍니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가서 초대를 해야할지 말해주죠.
우리 가톨릭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신자들은 미약합니다.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이 글로는 보이지만
실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자들이 그러하기 때문이지요.
신자들은 미약합니다.
그래서 늘 기복신앙에 빠져듭니다.
처음에 초대 받았던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사실 사제들이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신 '큰길과 울타리'는 
오늘날 가톨릭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런가 싶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어머니........

오늘의 명상
거룩한 회심
가장 강렬하고 깊은 효과를 미치는 회심은 누군가 우리에게 우리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말해줄 때가 아니라 선하고 거룩한 모습을 드러내 줄 때 일어납니다.


-「은총의 계절」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