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님이여, 봄입니다.

뚜르(Tours) 2009. 3. 23. 12:07

 


봄입니다.

님이여, 봄입니다.

마음 안에서부터 불꽃처럼 일어나는 기쁨이

내 정신 안에서부터 솟구치는 그리움이

오늘 오전 내내 나를 달뜨게 하고

환상의 세계에서

이제 일상으로 내려옵니다.

 

봄입니다.

님이여, 봄입니다.

솟구쳐 뽐내며 머리를 디미는 새싹처럼

내 영혼이 불타오르며 그대 영혼을 찾아

먼 바닷길 오가며 가쁜 숨을 내쉽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그리움이 먼 바닷길을 오갑니다.

 

봄입니다.

님이여, 봄입니다.

나뭇가지 연초록 싹들이 물방울처럼

마치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물방울처럼

마치 그대 눈가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마치 내 마음에 떨어져 새싹을 피울 것처럼

그래서 내가 주저앉아 꺼이꺼이 울 것같은

환상의 나래가 물안개처럼 퍼지는 봄입니다.

 

님이여, 봄입니다.

 

2009.03.23

 

Written by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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