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 마르코7,14-2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육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답니다. 이혼 도장을 찍은 날, 마지막으로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메뉴가 통닭이었지요. 음식이 나오자 할아버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를 뜯어서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할머니가 기분 상한 표정으로 말해요.
“지난 삼십 년간 당신은 늘 그래 왔어. 항상 자기중심적이지. 난 날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렇지만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당신에게 준 거야. 이혼하는 날까지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결국 마지막 저녁 식사는 싸움으로 끝이 났고 부부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저녁 식사 때 했던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정말 나는 한 번도 아내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지 않았구나!’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지요. 하지만 할머니는 화가 나서 휴대전화에 찍힌 번호를 보고 받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전화가 걸려 오자 이번에는 배터리를 아예 빼 버렸습니다.
이튿날 아침, 잠이 깬 할머니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삼십 년 동안 나는 남편이 날개 부위를 좋아하는 줄도 몰랐구나. 그동안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나와 함께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할아버지가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글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였습니다. 이 부고 소식을 듣는 순간, 어제 저녁 닭 날개 때문에 싸운 것과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이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몰랐답니다.
우리들 역시 이 할머니와 다르지 않습니다. 즉,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후회할 일들을 참으로 많이 만들어냅니다. 바로 내 안에 있는 온갖 부정적이고 악한 것들이 후회할 일들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악한 것들을 멀리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세요. 그들은 작은 것에도 만족하면서 행복을 자신의 것으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창조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고 있다고 하시지요. 다시 말해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나쁜 생각들과 부정적인 것들이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더럽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세상을 더럽히는데 일조를 하는 내가 아닌, 세상을 깨끗하게 하여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질 때, 아담과 하와가 거처했던 에덴동산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난 삼십 년간 당신은 늘 그래 왔어. 항상 자기중심적이지. 난 날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렇지만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당신에게 준 거야. 이혼하는 날까지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결국 마지막 저녁 식사는 싸움으로 끝이 났고 부부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저녁 식사 때 했던 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정말 나는 한 번도 아내에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지 않았구나!’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지요. 하지만 할머니는 화가 나서 휴대전화에 찍힌 번호를 보고 받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전화가 걸려 오자 이번에는 배터리를 아예 빼 버렸습니다.
이튿날 아침, 잠이 깬 할머니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삼십 년 동안 나는 남편이 날개 부위를 좋아하는 줄도 몰랐구나. 그동안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나와 함께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할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할아버지가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글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였습니다. 이 부고 소식을 듣는 순간, 어제 저녁 닭 날개 때문에 싸운 것과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이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몰랐답니다.
우리들 역시 이 할머니와 다르지 않습니다. 즉,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후회할 일들을 참으로 많이 만들어냅니다. 바로 내 안에 있는 온갖 부정적이고 악한 것들이 후회할 일들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악한 것들을 멀리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세요. 그들은 작은 것에도 만족하면서 행복을 자신의 것으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창조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고 있다고 하시지요. 다시 말해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나쁜 생각들과 부정적인 것들이 사람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더럽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세상을 더럽히는데 일조를 하는 내가 아닌, 세상을 깨끗하게 하여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질 때, 아담과 하와가 거처했던 에덴동산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