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난, 늦지 않았어"

뚜르(Tours) 2011. 3. 1. 18:16

"난, 늦지 않았어"

 

스탠리 볼드윈은 57세에
영국의 수상을 세 번이나 역임했습니다.

그가 정치계에 발을 디딘 것은 딴 사람들보다 늦은
42세 때였습니다.

사업가로 성공했던 그가 입후보한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크게 반대했습니다.

"왜 굳이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릴 필요가 있나?

이미 사업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데
실패가 더해지면 망신일 뿐이야.

게다가 벌써 42살이다.
이제 입문해서야 정계에서 얼마나 클 수 있겠나?
앞날이 빤하다."

이것이 친구들이 반대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는 대답했습니다.

"자네들 말도 맞네.
그러나 나는 내 이익을 위해 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닐세.
경제 위기에 빠진 나라와 사회를 위해서
나의 기업가로써의 지식을 쓰고 싶을 뿐이야.
그런데 시기의 늦고 빠름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이 말에 친구들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 김희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