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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오늘의 묵상(성 마티아 사도 축일)

뚜르(Tours) 2011. 5. 15. 21:45

 

 

 

    오늘의 묵상(성 마티아 사도 축일) 제1독서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 잡이가 된 유다에 관하여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 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또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기운데에서,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 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 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 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 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사도 1,15-17.20-2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 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 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 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 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하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 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 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 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멸영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5,9-17)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가리켜 임금이나 주인이 아니라 '친구'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을 책임져 줄 임금이거나 주인이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우리가 말을 잘 들으면 복을 주시고, 말을 잘 안들으면 당신 힘으로라도 제 갈 길을 제대로 가도록 해 주시면 되니까요. 그런데 에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친구로 다가오십니다. 우리 삶의 어떤 것 도 강제할 수 없는 그저 인생길을 함께 걷는 친구하고 하십니다. 마치 엠마 오의 길에서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걷는 길동무이셨듯이, 우리 인생길에서도 삶을 충고해 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사 랑해 주시는 친구이십니다. 우리가 기뻐하면 함께 기뻐하시고, 우리가 슬퍼 하면 함께 눈물을 흘리시는 그런 친구이십니다.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도 우리가 떠나온 그 자리에서 마음 아파 하시며 그저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 는 친구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임금이나 주인으로만 바라볼 때 우리 기도는 늘 거래 관계처럼 되고 맙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두려워서 피하고, 잘하면 손을 내 미는 그야말로 유아적인 관계에만 머물게 됩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는 주님과 깊은 인격적 만남도 우정도 생기기 어렵습니다. 그 모든 것을 잘 아 시는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친구가 되어 손을 내미십니다. 그리고 함 께 인생길을 가자고 하십니다. 우리 인생에서 이보다 더 멋진 만남이 어디 있겠습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마티아를 사도단에 들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주미 사랑의 한몫을 받고 뽑힌 이들 대열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앞치마> 어느 날 한 친구가 친구집에 놀러를 갔는데 마침 친구가 앞치마를 빨고 있었다. 이를 본 친구가 약을 올리면서 말했다. "한심하구만. 마누라 앞치마나 빨고 있으니....쯧쯧쯧!" 그 말을 듣고 친구는 버럭 화를 내면서 말했다. "말조심해. 사람을 어떻게 보고 하는 소리야 ! 내가 어디 마누라 앞치마나 빨 사람으로 보이냐? 이건 내 것일세."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2011.05.14.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