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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오늘의 묵상9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뚜르(Tours) 2011. 9. 15. 00:23

 

 

 

    오늘의 묵상(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함께 걸 으신 그 고통을 기억하는 날이다. 성모님의 고통을 기념하는 신심은 대중 들에게 널히 퍼져 있었으며, 1668년 인노첸시오 11세 교황 때 축일로 제정 되었다.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경배하는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날 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로 정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연결하여 기억하도록 하고 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아버지께 순종하며 받아들이신 분이시 다. 이로써 그분께서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우리도 그분께 순종하며 우리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질 때 그분을 통해 구원을 받 게 된다(제1독서). 십자가 곁에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계신다. 바라 보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곁에' 계신다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겪 고 계심을 나타낸다. 아들 예수님의 죽음의 고통은 그대로 어머니의 고통 이 된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히브 5,7-9) 복음 그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요한 19,25-27) 오늘의 묵상 장애인 바르나바 형제가 큰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는 마흔이 다 되도록 말 한 번 시원하게 못해 보고 제 힘으로 밥을 먹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입니다. 수술 후 그는 호흡기 장애를 일으켜 인공호흡기에 의 존하며 최악의 고통을 안으로만 삭이고 있었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며 소리 라도 지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그가 고 통 속에서 그저 버둥거리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남 들의 마음이 이럴진대 평생을 아들과 한 몸처럼 지냈던 바르나바 형제의 어 머니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 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십자가 아래 성모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바르나바 형제의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신부님, 하느님 나라가 분명히 있지요? 아들이 저렇게 고통스러워하니까 이제 그만 놓아 주고 싶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놓는다고 놓아지겠습니까? 자식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바라보다 못해 던진 질문입니다. 차마 겉으로 말할 수 없어 마음속으로 혼자 대답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가야 할 하느님 나라는 꼭 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 기까지 알려 주신 것이 결국 하느님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그 희망이 없다 면, 죄 없는 이의 억울한 고통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그 어떤 고통도 무의미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십자가 곁에 성모님께서 서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당 신께서 감당하시고 있는 이 기구한 운명을 이해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 러나 그 뒤에는 부활과 인류 구원의 역사가 숨어 있었지요. 지금은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지만 주님의 날에는 그 모든 것의 의미가 환하게 드러날 것 입니다. 이 땅에서 슬퍼하는 사람들, 그 너머에 더 이사 눈물이 없는 눈부 신 부뢀의 세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아드님 곁에 서서 성모님도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게 하셨으니, 주님의 교회도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9.1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