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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4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1. 9. 17. 07:49

 

    오늘의 묵상(연중 제24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지상에 살면서 빛의 자녀로 사는 것은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 것이다. 흠 없고 나무랄 데 없는 삶을 사는 빛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빛을 향하여 나아간다(제1독서). 말씀의 씨앗을 받아들이고 움틔우려면 좋은 땅이 있어 야 한다. 우리는 주님께 바칠 소출을 내는 주님의 땅이다. 좋은 땅은 주님 의 계명을 지키며 말씀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그대여,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지시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 명을 잘 지키십시오. 제때에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복되시며 한 분뿐이신 통치자 임금들의 임 금이시며 주님들의 주님이신 분 홀로 불사불멸하시며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 어떠한 인간도 뵌 일이 없고 뵐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 분께 영예와 영원한 권능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1티모 6,13-16) 복음 그 때에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 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 렸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 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 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 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 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 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 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가시덤 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 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 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루카 8,4-15) 오늘의 묵상 창세기는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빚어 만드셨다고 전하고 있습 니다. '사람' 곧 히브리 말로 '아담'은 '땅'(흙)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사 람은 하나의 땅일 따름이지만, 하느님의 숨결이 닿아서 몸과 마음으로 이 루어진 땅입니다. 세상의 땅에는 우리 인간이 씨를 뿌리고 거기서 곡식을 추수하지만, 하느님께서 인간을 빚어 만드신 '아담' 곧 사람이 된 '땅' 은 하느님께서 일구어 씨앗을 뿌리시고 추수하시는 하느님의 밭과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통해 주님께 드릴 땅의 소출을 생산합니다. 형 체를 가진 몸은 마음을 담아내고 형체가 없는 마음은 몸으로 자신을 표현 합니다. 형체가 없는 주님 말씀은 마음을 통해 우리 몸에 스며듭니다. 그리 고 우리는 몸을 통해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 등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갈라 5,22 참조). 이것이 주님께서 당신의 땅을 통해 추수하시는 곡식입니다. '몸속에 마음이 있고 마음속에 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이 건강 하지 못하면 몸 또한 건강을 잃기 쉽고, 몸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못하면, 마 음마저도 병이 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좋은 땅을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라고 하셨지요. 말 씀을 간직하고 그 말씀이 우리 삶으로 열매 맺으려면 우리 몸과 마음을 소 중히 보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주님께서 창조하실 때 "보시니 참 좋았다."는 본래의 좋은 땅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9.1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