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호기심은 늙음과 젊음을 구분하는 잣대

뚜르(Tours) 2012. 4. 12. 17:01

여러분 젊음과 늙음을 구분하는 잣대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물리적으로 여러분들 나이를 많이 따지시더라고요. 86년생이니 84년생이니 하면서 한 달만 빨라도 언니누나하고 오빠동생하고 그럽니다.


20대는 젊고, 80대는 늙고... 제가 볼 때는 늙음과 젊음을 구분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잣대는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때에도 세상 다 산 것 같은 그러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있어요. 세상 물리를 다 깨우친 것처럼 하고 사는 게 그렇지... 라고 마치 세상 다 산사람처럼 그러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20대라도 사실 노인이죠. 하지만 80대라도 호기심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은 저는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이야말로 늙음과 젊음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입니다.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 쿠퍼스 라는 그러한 컨설팅 회사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컨설팅 폼 중에 하나죠. 얼마 전에 거기 사장님하고 골프를 쳤는데 물어봤어요. 왜냐면 그 회사는 워낙 페이도 좋고 근무조건이 좋거든요. 모든 젊은이들이 그 회사를 가길 바라는데 “도대체 어떠한 기준으로 사람을 뽑습니까?” 라고 물어봤더니 그 분이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전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체력, 또 하나는 호기심” 그래서 “왜 그렇습니까?” 라고 물어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컨설팅을 보고 오는데 페이를 보고 오는 겁니다. 근무조건으로. 워낙 연봉이 높으니까 오는 거예요. 근데 사실 근무 강도가 장난이 아니죠. 일이 많을 때는 3~4일씩 밤을 새고 이러니까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야 하는 거예요. 두 번째는 뭐냐면 아무리 힘든 일도 1~2년이 지나면 대충 보이거든요.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보인다 이거죠. 그럼 사람들이 서서히 호기심을 잃어갑니다. 재미없어 한다는 거죠. 그러면 좋은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근데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은 계속 호기심을 유지 한다는 거죠. 새로운 산업을 만날 때 새로운 고객을 만날 때. 그러면서 호기심을 통해서 성과도 나고 그 성과 때문에 회사도 잘 나간다는 거죠. 그분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체력과 호기심을 보더라고요. 그걸 보더라도 사실 호기심이 우리 인간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죠.

 

제가 ’한국인 성공의 조건’을 쓰면서 느꼈던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이 많아요. 궁금한 걸 참지 못합니다. 호기심의 대표선수는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죠. 사람들이 그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당신은 나이 70이 되가지고 뭐 그리 궁금한 게 많습니까?” 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여러분들 말이 맞다. 난 호기심 덩어리다. 하지만 나는 이 호기심 덩어리로 이 호기심 때문에 월트 디즈니를 만들었고, 이러한 것이 우리 디즈니랜드의 성공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사람한테 호기심은 이 사람한테 핵심 영향이었던 것이죠.

 

여러분 강남에 가면 ‘효 스시’ 라는 곳이 있습니다. 스시 집 중에서 제일 비싸죠. 스시 1인분에 10만원도 넘는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전 가보지는 못했는데 그 효 스시는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스시 집으로 유명합니다. 어떤 신문 기자가 사장님한테 질문을 했어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을 했다고 그래요. 스시 사장님이 한참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고 그래요. “성공한 사람들은 무언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들은 궁금한 것을 못 참더군요. 자기가 이해될 때까지 계속 물어보더군요. 제가 볼 때 그 사람들은 그래서 성공한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여러분 ‘호기심이 없는 것은 보이지 않는 눈에 쓴 안경에 불과하다.’ 토마스 칼라일 이라는 철학자가 한 말입니다. ‘호기심이 사라지는 순간 노년은 시작된다.’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얘기입니다.
 
 

                                                                 한근태 / 한스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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