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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오늘의 묵상(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뚜르(Tours) 2012. 7. 25. 20:49

 

    오늘의 묵상(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요아킴 성인과 안나 성녀는 다윗 가문의 유다 지파에서 태어났다. 전승에 따 르면,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 성녀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었으나, 요아킴 성인이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한 뒤 하느님의 섭리로 마리아가 탄생한 것 으로 전해진다. 안나 성녀에 대한 공경은 6세기부터 동방 교회에서 시작되어 10세기에는 서방 교회에도 널리 퍼졌다. 요아킴 성인에 대한 공경은 훨씬 뒤 에 이루어졌다.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의 메시지는 임금들과 고관들, 목자들과 평범한 백성에 이르 기까지 나라 안의 모든 사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과 목자들이 지은 반역과 악행을 꾸짖고 있다(제1독서). 마음이 무디고 믿음 이 없는 사람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마음 의 문을 열어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 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가서 예루살렘이 듣도록 외쳐라. ㅡ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ㅡ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 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이스라엘은 주님께 성별된 그분 수확의 맏물이었다. 그를 삼키는 자들은 누 구나 벌을 받아 그들에게 재앙이 닥쳤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를 이 기름진 땅으로 데려와 그 열매와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여기 들어와 내 땅을 더럽히고, 나의 상속 재산을 역겨운 것으 로 만들었다. 사제들도 '주님께서 어디 계신가?' 하고 묻지 않았다. 율법을 다루는 자들 이 나를 몰라보고, 목자들도 나에게 반역하였다. 예언자들은 바알에 의지하 여 예언하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것들을 따라다녔다. 하늘아, 이를 두고 깜짝 놀라라. 소스라치고 몸서리쳐라. 주님의 말씀이다.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 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팠 다."(예레 2,1-3.7-8.12-13)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 는 허락되지 않았다.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 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 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 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저 백성 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 였지만 듣지 못하였다."(마태 13,10-17) 오늘의 묵상 학생인 딸을 둔 어느 여교우의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그는 어려운 형편 가운 데세서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어머니였습니다. 그렇지만 딸은 이러한 어머니의 마음을 몰라줍니다. 딸은 게으른 탓에 거의 매일 늦잠을 잡니다. 삶에 대한 의욕도 없고 공부도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속이 상했지만 딸의 장래를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답니다. 한번은 늦게 일어나는 딸에게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말했답니다. "얘야, 속 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더라. 그러니 너도 일찍 일어나 면 좀 어떻겠니?" 어머니의 말에 딸은 이렇게 대꾸합니다. "나는 그게 싫어. 벌레가 무슨 죄가 있어. 왜 벌레가 일찍 일어나는 새에게 잡아먹혀야 돼? 나 는 벌레가 불쌍해!" 이처럼 그 교우의 딸은 매번 어머니의 말을 엉뚱한 데로 몰고 가서 말의 초점을 흐려 놓는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실 때에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일상생 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예로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의 문을 닫아건 채 듣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이 비뚤어져서 의도적으로 엉뚱한 트집을 잡으며 진실을 왜곡시키기 때 문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유다의 지도자들이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려면 아는 것이 많고 율법에 정통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이 순박하고 단순하며 거짓이 없으면 됩니다. 단순함과 순박함은 주님 말씀 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와 같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선조들의 하느님, 복된 요아킴과 안나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시어 성자의 어머니께서 그들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으니,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도 주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7. 2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