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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오늘의 묵상(주님 공현 후 화요일)

뚜르(Tours) 2013. 1. 7. 20:04

 

오늘의 묵상(주님 공현 후 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본질은 바로 사랑이다. 하느님 안에 산다는 것은 곧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인간적인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자 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숭고한 사랑을 가리킨다(제1독서). 빛이신 예수님께서 는 사람들의 굶주림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몸소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인 도하시고 보살펴 주시는 것이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주님께서 군중들의 참 목자임을 드러내는[공현] 또 하나의 사건이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 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 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 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 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 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1요한 4,7-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 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저들을 돌려 보내시어, 주변 촌락 이나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 것을 사게 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그들을 먹이라는 말씀입니 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하고 이 르셨다. 그들이 알아보고서,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고 대 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시어, 모두 푸른 풀밭에 한 무리씩 어 울려 자리 잡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았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 람은 장정만도 오천 명이었다.(마르 6,34-44) 오늘의 묵상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는 군중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이러한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 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사회과의 어느 교수가 학생들에게 빈민가에 사는 청소년 2백 명의 실태를 조사 하고 25년 뒤 그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보고서로 제출하라는 숙제를 냈습니다. 학생들은 빈민가 청소년들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 사는지를 보았고, 그래서 90퍼 센트의 청소년들이 감옥살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25년이 지난 뒤 다른 교수가 이 예측 보고서를 우연히 발견하고서 학생들에게 이 예측 결과가 실제로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2백 명 가 운데 180명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조사 결과 감옥에 들어간 사람은 예측과는 달 리 네 명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빈민가의 청소년들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살아온 이유를 분석해 보 니, 그들의 청소년기에 어느 한 선생님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80 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오르크 선생님'이라는 분을 한결같이 거론한 것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오르크 선생을 찾아보았고, 양로원에 있는 그 선생을 만날 수 있었 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은 자신이 그렇게까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 아이들을 모두 사랑한 것 뿐이라오." 사랑에는 이러한 힘이 있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 예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리 또한 그 사랑의 원천에서 이러한 기적을 열어 갈 수 있습 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저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으니, 저희가 그분의 겉모습이 저희와 같음을 알아 모시고, 그분을 닮아 내면에서 새로워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3. 1. 8.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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