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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오늘의 묵상(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뚜르(Tours) 2013. 6. 27. 22:24

 

    오늘의 묵상(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이레네오 성인은 130년 무렵 소아시아의 스미르나(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 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그는 프랑스 리옹에서 사제품을 받고, 뒤에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이레네오 주교는 특히 프랑스의 영지주의의 오류를 거 슬러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일에 많은 힘을 쏟았다. 2세기 교회의 중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동한 그는 영지주의 이단의 오류를 적나라하게 지적한「이단 논박」이라는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성인은 200년 무렵 순교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여종 하가르에게서 난 이스마엘을 자신의 대를 이을 자식이라 생 각하였으나, 하느님께서는 아흔아홉 살이 된 그와 아흔 살이 된 그의 아내 사 라 사이에서 자식이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이 약속은 이번으로 세 번 째 반복된 것이지만, 계약의 표징으로 할례와 새 이름을 받는 등 더욱 실질적 인 것으로 표현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를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시어 나병 환자를 고쳐 주신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치유의 사 실을 소문내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몸을 보여 주고 확증하라고 당부하신 다(복음). 제1독서 아브람의 나이가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 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 어라."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너희가 지켜야 하는 계약, 곧 나와 너희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은 이것이다. 곧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아내 사라이를 더 이상 사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사라가 그의 이름이다.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겠다. 그리고 네가 그에게서 아들을 얻게 해 주겠다. 나는 복을 내려 사 라가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여러 나라의 임금들도 그에게서 나올 것이다."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나 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서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이스마엘이나 당신 앞 에서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하고 아뢰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의 아내 사라가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다. 너는 그 이름을 이사악이라 하여라. 나는 그의 뒤에 오는 후손들을 위하여 그와 나의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우겠다. 이스마엘을 위한 너의 소원도 들어 주겠다. 나는 그에게 복을 내리고, 그가 자식을 많이 낳아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그는 열두 족장을 낳고, 나는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이 계약 은 내년 이맘때에 사라가 너에게 낳아 줄 이사악과 세우겠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그를 떠나 올라가셨다.(창세 17, 1.9-10.15-22) 복음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잇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 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 의 나병이 께끗이 나았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 거가 되게 하여라."(마태 8,1-4) 오늘의 묵상 "악성 피부병에 걸린 병자는 옷을 찟어 입고 머리를 푼다. 그리고 콧수염을 가 리고 '부정한 사람이오, '부정한 사람이오.' 하고 외친다. 병이 남아 있는 한 그는 부정하다. 그는 부정한 사람이므로, 진영 밖에 자리를 잡고 혼자 살아야 한다"(레위 13,45-46). 구약 성경의 이 말씀을 생각하면 오늘 복음에서 나병 환자가 스스로 먼저 예수님께 다가간 것이 이상합니다. 그는 그렇게 예수님께 다가가서는 안 될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가 예수님만은 자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죄인이라고 몰아세우지 않으실 분이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또한 그에게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고쳐 주실 것이라는 강한 희망과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가 예수님께 외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음의 나병에 걸릴 때가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 으로 비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가 보기에도 흉측하거나 너무나 싫은 모습에 견디지 못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입니 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크나큰 죄인이라 하더라도 결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먼저 다가서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의 치유에 대한 확신입니다. 그분께서 분명히 용서해 주시며 새로운 인 생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시리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땅에 엎드 려야 합니다. 겸손하게 그분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는 자신이 죄인으로 낙인찍혀 있을지라도 예수님 앞 에서 이에 대한 어떠한 항변이나 변명,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예수님 앞에서 땅에 엎드리기만 하였습니다. 나병 환자가 보여 준 믿음과 겸손, 그리고 인내를 우리도 지니고 있는지 가 만히 돌아봅시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진리를 가르치며 교회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믿음과 사람으로 새롭게 되어, 일치와 화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6. 2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