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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3. 8. 13. 00:01

 

    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모세가 약속의 땅을 밟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모세 는 이를 두고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여호수아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포하며 약속의 땅을 차지할 사명을 내린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하실 것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밝힌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작은 이' 의 소중함을 가르치신다. 여기서 말하는 '작은 이'는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가 르킬 뿐만 아니라, 길 잃은 양처럼 하느님과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나간 사람 까지도 포함한다(복음). 제1독서 모세는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하였다. "나는 오늘로 백스무 살이나 되어 더 이상 나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또 주님 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친히 너희 앞에서 서서 건너가시고, 저 모든 민족들을 너 희 앞에서 멸망시키시어, 너희가 그들을 쫓아내게 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 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갈 것이다. 주님께서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과 옥과 그 나라를 멸망시키신 것처럼, 저 들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이렇게 주님께서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주시면,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계명대로 그들에게 해야 한다.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그들을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 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 다." 그러고 나서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놓고,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그에 게 말하였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이 백성과 함께, 주님께서 그들의 조 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저 땅을 나누어 주 어야 한다. 주님께서 친히 네 앞에 서서 가시고, 너와 함께 계시며, 너를 버려두지도 저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신명 31, 1-8)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 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 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 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나 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 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5.10.12-14)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길 잃은 양을 찾으시는 착한 목자 예수님의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림으로 많이 표 현됩니다. 그 그림들을 보면 대부분 참으로 감동적이고 낭만적입니다. 신학생 때 목장 근처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목장에는 양들이 많았는 데, 막상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먼지투성이에 다가 배설물이 온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몸무게도 대부분 100kg 전후라고 합니다. 그러니 길 잃은 양을 발견하고 그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그림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다 지 낭만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 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양을 사랑하지 않는 목자라면 기뻐하기는 커녕 오히려 길 잃은 양을 찾고는 화를 낼 것입니다. 자신이 무척 고생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양을 사랑하는 목자는 다릅니다. 자신의 고생보다도 양을 찾은 기쁨을 더 크게 생각합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 이 목자와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힘겨운 삶으로 말미암아 양들처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고 온갖 죄로 얼룩져 있는데도,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를 찾아오시고, 또 바른길로 이끄시고자 온갖 수고를 감수하십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사랑을 깨닫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기꺼이 따르고 있습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8. 1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