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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4. 4. 8. 01:37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자신들을 공연히 이집트에서 끌어내어 광야에서 죽게 한다고 불평한다. 주님께서는 불 뱀들을 보내시어 많은 사람을 물어 죽이게 하셨다. 모세는 백성의 간청에 따라 하느님께 기도하고 그분께서 시키시는 대로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 놓았다. 그 구리 뱀을 쳐다보는 이는 살아났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 속에 죽을 운 명이라고 말씀하시며 당신의 신원을 밝히신다. 당신은 위에서 오신 분이시며, 당신을 사람들이 들어 올린 뒤에야 누구신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이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이스라엘은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 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 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 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 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 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 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민수 21,4-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 는 말인가?"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 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 냐?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 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 이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 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요한 8,21-30)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와 복음은 성주간을 눈앞에 둔 우리가 깊이 성찰해야 하는 말씀 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줍니다. 우리가 육신의 죽음만을 염려하고 두려워한다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 활의 의미를 온전히 깨달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삶과 죽음은 언제나 삶의 의미 와 진리를 발견하고 살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 하지 못하는 가운데 느끼는 육신의 즐거움과 만족은 죄 중에 죽는 가련한 인간 운명의 한 단면일 뿐입니다. 문학 평론가 황현산의 산문집『밤이 선생이다』에 나오는 다음의 단상은 신 앙인의 눈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보려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도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자연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도 없다. 도시민들은 늘 '자연산'을 구하지만 벌레 먹은 소채에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 자연에는 삶과 함께 죽음이 깃들어 있다. 도시민들은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거처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철저하게 막아 내려 한다. 그러 나 죽음을 끌어안지 않은 삶은 없기에, 죽음을 막다 보면 결과적으로 삶까지도 막아 버린다. 죽음을 견디지 못하는 곳에는 죽음만 남는다." 다가오는 성주간은 육신의 죽음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기입니다. 진정한 삶과 죽음이 무엇을 뜻하는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 는 은총의 기간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한결같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며, 이 시대에 주님을 섬기는 백성이 많아지고, 그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4. 8. Martinus

     

    ♬지극한 근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