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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오늘의 묵상(수호천사 기념일)

뚜르(Tours) 2014. 10. 1. 20:57

 

    오늘의 묵상(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이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성경』의 표현들이다. "그 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 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 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실 것이다. 그 천사는 백성 에게 보내실 것이다. 그 천사는 백성을 지키고 인도할 것이다. 백성은 천사를 거 역하지 말고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제 자들 앞에 세우신 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 지 못한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또한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이르신다 (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 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 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 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탈출 23,20-23)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 이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5.10) 오늘의 묵상 '천사'는 오래전부터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에게 신심의 대상일뿐더러 신학적 성찰의 가치가 높은 주제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수호천사 기념일의 복음을 묵상 하면서 우리는 무엇보다 어린이처럼 되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깊이 머물러 봅니다. 오늘 복음은 어제 지낸 '소화' 데레사 성녀 대축일의 복음과 거의 같습니다. 성 녀의 영성에 깊이 공감했던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노스가, 그의 책에 사인해 주 기를 청하는 한 브라질 소녀에게 '어린이다움'의 위대함에 대하여 적어 준 글은 우 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 추악한 세상은 오직 시인들과 아이들의 순박한 공감으로 말미암아 지탱된 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시인들에게 충실하고, 어린 시절에 충실하십시오! 절대 로 어른이 되지 마십시오! 어른들은 어린 시절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그것을 알아채려면 복음서를 읽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모 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를 닮아라.' 그런데 어른들은 기만 당한 어린 시절을 향해 여러 세기에 걸쳐 이렇게 되풀이합니다. '우리를 닮아라.' 당신이 오랜 세월을 다시 읽을 때, '세도가'는 무력하고 '박사'는 무지하며 '권모술 수'는 어리석다고 점점 더 믿게 된 이 늙은 작가를 떠올리며 기도해 주세요."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의 질서 안에서 본디 모습을 찾는다는 '어린이 정신'을, 유혹과 위협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간직하며 살아가는 데에는 큰 용기와 인내가 필 요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이 약속하듯, 하늘의 천사들은 우리의 이러한 영적 투쟁에 늘 함께할 것입니다. 수호천사 기념일에 제 가슴속의 어린이 마음을 오랜만에 만나며 조용히 미소 지어 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놀라우신 섭리로 천사들을 보내시어 저희를 지켜 주시니, 저희가 사는 동안 천사들의 보호를 받다가 마침내 천사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10. 2.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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