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철학과를 다니는 한 학생이
읽던 책을 덮고는 머리를 감싸 쥐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고민하던 학생은 철학 교수한테
찾아가 말했습니다.
“교수님, 도서관의 책을 몽땅 읽었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교수는 말없이 웃으며 학생을 데리고 나와
거울을 파는 상점으로 갔습니다.
마침 거울 박스를 나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박스 앞면에서 ‘잘 깨지는 물건’이라고
쓰여있었는데 교수는 그 박스를 가리키며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저 박스에 쓰여 있는 글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라네.”
그리고 그 박스를 지나치자 박스 뒷면에는
‘취급 주의’라는 글이 쓰여 있었는데
교수가 또 그걸 보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항상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거라네.”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학생에게
교수가 다시 말했습니다.
“사람에 대한 연구나 지식은 책에서 얻는 부분도 있지만
진짜는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해야 한다네.
오늘처럼 잠깐 사이에 벌써 사람에 대해
두 가지나 배우지 않았나?”
사람의 마음보다 쉽게 깨지고,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할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듣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직접 만나봐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기라.
내 몸만 귀한 것이 아니다.
남의 몸도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네가 먼저 그에게 베풀어라.
– 공자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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