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정한 방법대로
끝까지 가긴 어렵다
내 뜻대로만 간다면
그렇게 갈 수 있겠지.
내 뜻보다 더 좋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내 방법을 자꾸 바꾸게 된다.
몇 발 앞서 가면서
언제나 최고가 된 것처럼
여느 사람들을 종종
비난하고 비판도 했지만
내게 부족한 게 더 많았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옷깃에 매달려서
내 몸을 더 흔들고 있다.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시 - 이해인 (0) | 2023.12.23 |
---|---|
동지팥죽 / 이영균 (0) | 2023.12.22 |
추운 사람 /조용미 (0) | 2023.12.20 |
겨울밤 연가 /점심 김덕성 (0) | 2023.12.18 |
어떤 자랑 / 복효근 (0) | 2023.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