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겨울날의 단상

뚜르(Tours) 2024. 1. 24. 12:15

 

 

겨울날의 단상   / 김덕성


몸에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푸른 겨울하늘을 바라보았지

결과가 저렇게 파랄까
좋지 않으면 하고 생각을 하였지
그러다 이상이 없다는
담당교수의 말을 듣고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어

삶이 무엇이 길래 이리 좋아할까
오래 살 수 있어 일까
오늘도 바보처럼 답 없이
그저 빙그레
웃는다

 

 

지난 18일에 건강검진을 받고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몇 해 전부터 관찰해 오던 폐에서

변화가 생긴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검진과 검사가 이어집니다.

아들과 딸에게도 숨기지 않고 말했습니다.

내가 아직 건강해서 나 혼자 병원에 갈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면

자식들의 일상을 깨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은 PET - CT 촬영이 있었습니다.

뇌에서부터 허벅지 사이에 있는 장기에 있는

악성종양을 찾는 검사라고 합니다.

 

내일은 뇌 MRI 촬영이 있는 날입니다.

 

시인 김덕성의 '겨울날의 단상'이 

저에게도 찾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2024. 1. 24

'Greetings(손님들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촌 르네상스 운동  (0) 2024.01.26
"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댄다"  (0) 2024.01.25
미래 예측  (0) 2024.01.23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0) 2024.01.22
고드름  (0)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