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깨우는 봄 /이해인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
잠시 쉬고 나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겨울 뒤에 오는 봄은
깨어남, 일어섬, 움직임의 계절
'잠에서 깨어나세요'
'일어나 움직이세요'
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소녀처럼
살짝 다가와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댄다
요즘 나는 엄동설한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나아갈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봄이 오는 것이 언제쯤일까...
오늘은 오후 5시에 뇌 MRI 촬영이 있습니다.
며칠동안 하지 않았던 묵주기도를 시작했고
담담하게 이 상황을 마주하려는 결심도 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구가 눈에 띕니다.
"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댄다"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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