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스크랩] 오늘을 위한 기도/권태원 프란치스코

뚜르(Tours) 2010. 2. 23. 16:55

- 오늘을 위한 기도/권태원 프란치스코 - 당신이여. 항상 깨어 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내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깨끗하고 순수하게 해 주십시오. 하루 종일 말없이 매달려 있는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용서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어제까지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을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족과 가까운 이웃들에게 받은 슬픔까지도 당신에게 봉헌합니다.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나의 습관을 고쳐 주십시오. 아무리 고독해도 기도만은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사는 일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마련해 주십시오.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마음을 당신의 뜻대로 변화시켜 주십시오.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반성하게 해 주십시오. 늘 감사를 잊지 않고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지금보다도 더 연장시켜 주십시오. 세상의 누구보다도 더 나를 잘 알고 계시는 당신이여. 불쌍한 나를 더욱 더 사랑해 주십시오. 나보다도 더 나를 사랑하고, 나보다도 더 나를 용서해 주시는 당신이여. 지금보다도 더 사랑과 감사의 삶을 뿌리내리게 해 주십시오. 살다 보면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날들도 많이 있습니다. 불안하고 괴로움으로 슬퍼할 때도 당신이 가장 먼저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내가 돌보아야 할 가족과 이웃들을 무관심하게 밀어낸 일도 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르게 기도하는 나의 위선과 거짓된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나를 바꾸어 주십시오. 행복의 핵심은 날마다 기도하는 내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신 안에 머무르고 있을 때 평화의 쉼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 자신부터 먼저 사랑하겠습니다. 이기심과 탐욕에서 벗어나서 당신의 뜻에 순명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당신의 음성을 먼저 들어야 합니다. 고통과 실망을 희망과 기쁨으로 바꾸는 것도 당신의 도우심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니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운 당신이여. 나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게 해 주십시오. 설령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해 주십시오. 당신의 말씀을 가슴 속에 품고 살면서 나의 모든 것을 당신에게 고백합니다.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친다고 하더라도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당신에게 먼저 기도하겠습니다.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것도 당신의 뜻을 먼저 묻겠습니다. 당신이여.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도 당신처럼 '사는 일은 오직 사랑하는 것'임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당신을 향한 나의 울부짖음이 새로운 믿음의 새벽을 여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당신 자비의 손길로 나의 모든 허물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오늘, 내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당신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봉헌합니다. 오늘 하루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지 못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내 영혼을 당신에게 맡깁니다. 아멘.


출처 : 사랑의 향기마을
글쓴이 : 마리릿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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