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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오늘의 묵상(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뚜르(Tours) 2011. 4. 29. 12:23

 

 

    오늘의 묵상(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제1독서 불구자가 치유받은 뒤 베드로와 요한이 백성에게 말하고 있을 때에 사제 들과 성전 경비대장과 사두가이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사도들이 백성을 가 르치면서 예수님을 내세워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선포하는 것을 불쾌히 여기 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붙잡아 이튿날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 었다. 이미 저녁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도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믿게 되어,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그 자리에는 한나스 대사제와 카야파와 요한과 알렉산드로스와 그 밖의 대사 제 가문 사람들도 모두 있었다. 그들은 사도들을 가운데에 세워 놓고, "당신 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하고 물었다. 그때에 베드로가 성령으로 가득 차 그들에게 말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 과 원로 여러분, 우리가 병든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이 사람이 어떻 게 구원받았는가 하는 문제로 오늘 신문을 받는 것이라면, 여러분 모두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으로, 곧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바로 그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여러분 앞에 온전한 몸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 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 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 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사도 4,1-1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 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 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시몬 베 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 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란 제자들은 그 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 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져라. 그러면 고 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 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 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다른 제자들은 그 작은 배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왔다. 그들 은 뭍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이 뭍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가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 너라."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 는 큰 고기가 뱃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 이 찢어지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 셨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 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 자들에게 나타나셨다.(요한 21.1-14)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시몬 베드로가 체념 섞인 말투로 옛 일터로 돌아가 고자 합니다. 다른 몇몇 제자들도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고 따라나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나서는 제자들이 모두 체념한 듯 뿔뿔이 옛 직업을 찾아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밤새 그물질을 하지만 허탕만 치고 맙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예수님께서 소리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쪽으로 던져라." 제자들은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 봅니다. 그랬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 이 잡혔습니다. 베드로를 처음 부르시던 날도 그랬습니다. 그날도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 하고 소리치십니다. 그러자 그날도 배가 가라앉을 만큼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 다. 베드로는 두려움에 떨며 예수님께 자신에게서 떠나 주시라고 말씀을 드립 니다(루카 5,1-11 참조) 그런데 베드로가 처음 부르심을 받을 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사 랑하신 제자가 "주님이십니다." 하고 소리치자, 베드로는 아무 주저 없이 겉옷 을 두른 채 호수로 그냥 뛰어듭니다. 처음 예수님 앞에 죄를 고백하며 두려움 에 떨던 베드로가 지금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주님께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영성생활이란 영적 자유를 향한 여정입니다. 신앙이 깊어지면 두려움이 사 라지고 내적으로 자유로워집니다. 예수님의 제자 학교에서 베드로는 어느새 이렇게 두려움이 없는 자유로운 제자로 양성되었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의 저 모습을 보고 주님을 배워 가는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Happy Easter! 2011.04.29.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