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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4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1. 5. 18. 09:33

 

 

 

    오늘의 묵상(부활 제4주간 수요일) 제1독서 그 무렵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사명을 수행한 다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을 데리고 돌아갔다.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 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 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사도 12,24-13,5ㄱ)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 다.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 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 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내가 스스로 말하 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 이다."(요한 12,44-50) 오늘의 묵상 지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 붕괴 사고를 기 억하시지요? 갱도가 붕괴되어 33명의 광부들이 약 700m 깊은 땅 속에 갇 혀 있다가 구조된 사건입니다. 지상에서는 더 이상 광부들의 생존 가능성 이 없다고 발표하고 거의 구조를 포기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지하 피난 처에 갇힌 광부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캄캄한 땅 속에서 점점 희망을 잃어 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매몰 17일째 되던 날, 어쩌면 17년보다 더 길게 느 껴졌을 그때에, 생존자를 찾는 탐침봉이 지하의 광부들 머리 위로 불쑥 나 타났습니다. 최초의 생명의 빛이 어둠 속을 비춘 것이지요. 그들은 탐침봉 을 두드리며 "우리 33명은 모두 살아 있어요!"라는 쪽지를 써서 올려 보냅 니다. 이제는 희망의 한 줄기 빛이 절망에 빠져 있던 지상의 사람들을 다시 비춥니다. 굴착봉을 통해 식수와 음식 등 구호품이 지하 광부들에게 전달 됩니다. 지하로 카메라가 내려가고 빛이 비쳐지고 지상과 지하가 소통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지하의 세계는 어 이상 어둠의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33명의 광부들은 69일 만에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은데 안전 하게 구조되었습니다. 세상 곳곳에는 지금도 지하 깊은 갱도에 갇혀 있듯 수많은 사람이 어둠 과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빛도 없는 곳에서 울부짖는 사람 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할 수 있을까 요? 주님께서는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비추는 빛이라 고(루카 1,79 참조) 하셨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바늘구멍만 한 빛도 모든 것을 온통 환하게 드러냅니다. 지하 갱도에 탐침봉 하나가 구원의 빛이 된 것처럼 바늘구멍만 하게라도 주님의 빛이 비추어지면 어둠은 이내 사라질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가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주님의 빛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믿는 이들의 생명이고 미천한 이들의 영광이며 의로운 이들의 행복이시니, 저희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이들의 갈증을 풍부한 은총으로 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5.1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