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5월 26일, 오늘의 묵상(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뚜르(Tours) 2011. 5. 27. 01:10

 

 

 

    오늘의 묵상(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제1독서 그 무렵 오랜 논란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다른 민족들도 내 입을 통하여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 려고 하느님께서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나를 뽑으신 사실을 여러분은 알 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 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으로 그 들의 마음을 정화하시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 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도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온 회중이 잠잠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표징과 이적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 다. 그들이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하느님께서 처음에 다른 민족들 가운 데에서 당신의 이름을 위한 백성을 모으시려고 어떻게 배려하셨는지, 시몬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는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하는데,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뒤에 나는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지으리라. 그곳의 허물어 진 것들을 다시 지어 그 초막을 바로 세우리라. 그리하여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다른 모든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되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하고 이 일들을 실행하니 예로부터 알 려진 일들이다.'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 게 어려움을 주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 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 사실 예로부터 각 고을에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율법을 봉독하며 선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사도 15,7-2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 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9-11) 오늘의 묵상 "가지가 열매를 맺는가? 아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가지가 아니다. 나무가 열매 를 맺는 것이다. 나무가 열매를 맺는가? 흙이 없는데 태양이 없는데 물이 없는 데 농부가 일하지 않는데 나무가 스스로 과실을 맺는가? 아니다. 그러면 흙이 열매를 맺는가? 아나다. 태양이 열매를 맺는가? 아니다. 물이 열매를 맺는가? 아니다. 농부가 열매를 맺는가? 아니다. 손발이 일을 하는가? 아니다. 일을 하 는 것은 손발이 아니다. 손발이 일을 하는가? 아니다. 일을 하는 것은 손발이 아니다.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이 일을 하는가? 흙이 없는데 태양이 없는데 물이 없는데 일거리가 없는데 사람이 저 혼자 일을 하는가? 아니다. …흙도 아니면서 태양도 아니면서 물도 아니면서 농부도 아니면서 흙도 되고 태양도 되고 물도 되고 농부도 되는 그 '어떤 이'를 가르켜 우리는 할 수 없이 '하느님'이라 부른다." '이 아무개'가 쓴 책, 『길에서 주운 생각들』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한 그 루의 나무도 제 스스로는 아무런 열매을 맺을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 다. 한 알의 열매를 맺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하느님 섭리 안에 머물러 있기 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도 이럴진대 우리 인간은 더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우리 스 스로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꽃들의 향기, 밤하늘의 별들, 아름다 운 새소리가 없는데, 세상을 느끼는 눈과 코와 귀가 없는데, 온몸을 타고 도 는 더운 피가 없는데, 푸른 하늘을 숨 쉬는 호흡이 없는데, 이웃이 없는데.. 우리 손발도 아니면서, 눈과 코와 귀가 아니면서, 심장도 호흡도 아니면서, 이웃도 아니면서, 우리 손발이 되고 오관이 되고 심장이 되고 호흠이 되고 이웃이 되는, 우리의 주님! 그분의 섭리 안에 머무르지 않는데, 그분 정원의 한 그루 나무가 되지 않는데, 우리 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살지 않는데, 우리가 어떻게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충성스러운 종들을 영광스러운 성덕으로 끊임없이 들어 높이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복된 필립보의 마음을 신비롭게 채우신 그 성령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불타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5.2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