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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5. 27. 08:55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금요일) 제1독서 그 무렵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 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그 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 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 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 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 였습니다.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 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 입니다.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 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 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 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사도 15,22-3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 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17) 오늘의 묵상 "저 사람을 대신하여 내가 죽겠소!"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울리는 거룩한 목소리 가 있었습니다. 그곳 수용소에는 수감된 사람 한 명이 도망을 가면 같은 방에 있는 열 명이 아사(餓死) 감방에서 죽어야 했습니다. 그날 아사 감방으로 끌려 가는 사람 가운데 부인과 자식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한 사제가 울부짖는 사람을 위해 대신 죽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입니다. 사제라고 해서 왜 고통과 죽음이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운명적으로 마주 한 사건 앞에 외면하고 싶은 유혹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콜베 신부님의 마음 안에 메아리치는 말씀이 있었을 것입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입니다. 콜베 신부님은 주님의 이 말씀을 실천하시려고, 울부짖는 그 동료을 대신하여 죽음의 길을 택하셨을 것 입니다. 그분은 물 한 방울 마실 수 없는 처참한 아사 감방에서 죽어가는 동료들 을 위로하시며 함께 순교하셨습니다. 콜베 신부님은 그저 한 사람을 살리려고 대신 돌아가셨을 뿐입니다. 산술적으 로 보면 한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생명을 얻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을 살린 이런 희생에는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의 가치가 담겨 있습 니다. 누구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은 아무런 기대도 조건도 없이 자신 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누군가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 주는 사람 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단 한 사람에게라도 친구가 되어 주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 안에 우리가 찾는 인생의 모든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충성스러운 종들을 영광스러운 성덕으로 끊임없이 들어 높이시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복된 필립보의 마음을 신비롭게 채우신 그 성령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불타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5.2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