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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1. 5. 25. 00:42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사도들을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 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 방으로 피해 갔다.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 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 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 문이다.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 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 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 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 로 채워 주셨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사도 14,5-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예수 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 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 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요한 14,21-26) 오늘의 묵상 부부가 서로 닮는다고 하지요. 특별히 금슬이 좋고 사랑이 깊은 부부일수록 더욱더 닮는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다 해 주고 싶고, 늘 함께 있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뻐하면 함께 기쁘고, 슬퍼하면 같이 슬프고, 아파하면 그 고통이 같이 느껴지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 음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닮을 수밖에 없지요. 우리가 예수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우리도 예수님을 닮아 가게 됩니다. 그 분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하게 되고 그분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피하게 됩니다. 그분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 했 지요(1요한 4,20 참조). 이처럼 우리가 아무리 입으로 주님께 사랑을 고백해 도 그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우리의 행동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 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의 표현은 십계명에서 말하는 윤리적 질서를 갖고 사 는 것이 기초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하면 바리사이나 율법 학자들처럼 될 수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웃에 대한 희생과 봉사를 하는 삶이 있어야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느 삶이 됩니다. 우리가 입으로는 "주님, 사랑합니다." 하고 말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은 참으로 어렵 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엎어지고 넘어져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당신과 살 게 될 것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오른팔로 영원토록 주님의 가족을 감싸 주시어, 저희가 외아드님의 부활을 경축하며 천상 은총으로 보호를 받아 어떤 죄악에도 물들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5.2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