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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일, 청소년 주일, 생명의 날)

뚜르(Tours) 2011. 5. 29. 10:34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일) 제1독서 그 무렵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 스도를 선포하였다.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 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 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 보냈다. 베드로와 요한 은 내려가서 그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 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그들 가운데 아직 아무에게도 성령께서 내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사도 8,5-8.14-17) 제2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하 모십 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 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선한 처신을 비방하 는 자들이, 여러분을 중상하는 바로 그 일로 부끄러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 을 겪는 것보다 낫습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도 죄 때문에 단 한 번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을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의로우신 분께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 으셨습니다.(1베드 3,15-18<또는 4,13-1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 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 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 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요한 14,15-21<또는 17,1-11ㄴ>) 오늘의 묵상 어느 인권 변호사가 TV 프로그램에서 강연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법 고시에 합격하면 현수막을 걸고 축하를 해 주는데, 사실은 현수막에 '근조' (謹弔)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변호사 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죽음 처럼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무죄를 만들어 주 어야 하는데, 변론을 할 때 의뢰인과 똑같이 억울하고 손이 벌벌 떨리는 심 정이 되어야만 무죄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을 변호하는 한 양심 있는 변호사의 마음이 이럴진대, 우리의 변호자 이신 성령께서는 더할 나위 있겠습니까?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면서 말 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해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로마 8,26 참조). 우리의 나약함과 억울함을,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인간 존재가 겪는 모든 것을 아시는 성령께서 우리와 같은 처지와 심정이 되시어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를 위해 변호해 주십니다. 진정으로 양심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숨 쉬게 합니 다. 우리 내면의 영적 세계에서는 우리의 처지를 다 아시는 성령께서 계시기 에 우리가 숨 쉬며 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답답하고 사는 것이 힘들 때 우리를 고아로 버려두시지 않겠다고 하신 오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 성 령께서 우리 곁에 오시어 위로해 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를 저희 죄 때문에 죽음에 넘기시고, 불멸의 삶으로 부활하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진리의 성령으로 힘을 주시어 저희가 아버지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리며, 모든 사람에게 부활의 희망을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5.2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