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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1. 11. 5. 05:28

 

    오늘의 묵상(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로마 신자들에게 편지글을 맺으며 그곳 신자들의 이름을 일 일이 열거하며 격려하고 안부를 전한다. 이들은 모두 다양한 계층과 출신의 사람들이지만 한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있음을 드러낸다(제1 독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은 세상에서 오로지 한 가지 선택만을 해 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순간순간 하느님을 섬기느냐 세상을 섬기느냐의 물음 앞에 서게 된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의 협력자들인 프리스카와 아퀼라 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 해 주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의 모든 교회가 그들에게 고마 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도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내가 사랑하는 에패네토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를 믿은 첫 번째 사람입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애를 많이 쓴 마리 아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나의 동포이며 나와 함께 감옥에 갇혔던 안드로니코스와 유니아에게 안 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뛰어난 사도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를 믿 은 사람들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암플리아투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 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협력자인 우르바노와 내가 사랑하는 스타키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여러분 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이 편지를 받아쓴 저 테르티우스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나와 온 교회의 집주인인 가이오스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이 도시의 재정관 에라토스, 그리고 콰르투스 형제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 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복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 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 었습니다.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 기를 빕니다. 아멘.(로마 16,3-9.16.22-27)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 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 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 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루카 16,9ㄴ-15) 오늘의 묵상 오늘날은 컴퓨터 없이는 못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직장에 출근하든 집에 들어오든 맨 먼저 컴 퓨터를 켭니다.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의 정보 수 집은 물론, 게임, 영화, 음악 등 모든 분야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 보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컴퓨터의 정보 처리 방식은 매우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것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들어가 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비트(bit: binary digit)라고 부르는 '0'과 '1'의 두 숫자로 우리가 경험하는 복잡한 정보 세계를 연출해 냅니다. 다시 말하면 "예'와 '아니요'의 응답으 로 모든 정보 세계가 짜여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 만 하여라."(마태 5,37)고 말씀하셨지요. 우리의 삶은 매우 복잡한 것 같지 만 이렇게 '예'와 '아니요'라는 단순한 응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매순간 '예'와 '아니요'의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 단순한 응답 으로 우리는 아름다운 삶을 만들기도 하고, 보기 흉한 모습으로 살 수도 있 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라고 하셨지요. 우리는 오직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합니다. "예." 해야 할 때 "아니요." 하고, "아니요." 해야 할 때 "예."라고 대답하면 우리 삶은 헝클어지고 혼란스러 워집니다. 자신의 삶이 아름답게 연출되는 것은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올바르게 대답할 때입니다. 지금 자신의 삶이 맑고 평화롭지 못합니까? 삶이 가장 기초가 되는 순간의 선택에서 올바르게 '예'와 '아니요'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됩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1.0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