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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1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1. 11. 30. 22:46

 

    오늘의 묵상(대림 제1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 시대가 오면 온 유다 땅이 시온 산에서 주님을 향 해 감사의 노래를 부르리라고 예언한다. 그는 여원한 반석이신 주님을 길 이길이 신뢰하라고 가르친다(제1독서). 행동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 다. 아무리 우리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다 해도 믿는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다. 겸손하 고 정직한 삶,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은 기초가 튼튼한 집과 같다(복음). 제1독서 그날 유다 땅에선느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을 열어라.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 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발이 그것을 짓밟는 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이사 26,1-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 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 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 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마태 7,21.24-27) 오늘의 묵상 "제(濟)나라 환공이 유람하는 도중에 곽(郭)나라 옛 성터를 지났다. 곽나라 는 이미 망하여 그 성터는 폐허로 편한 지 오래였다. 환공은 지나가는 촌부 에게 물었다. '곽나라 사람들은 어떠했는가?' '곽나라 사람들은 선을 좋아 하고 악을 미워했습니다.' 환공이 깜짝 놀라 다시 물었다.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한 것은 훌륭한 일인데 왜 망했단 말인가?' 촌부가 대답했다. '그 들은 선을 좋아했으나 선을 실천에 옮기지 못했고, 악을 싫어했으나 악을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폐허가 된 것입니다.'" 허성도 교수의 중국 고전 명상 『생각』에서 발췌하여 인용한 글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별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아무리 잘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곽나라가 폐허가 된 것처럼 결국 퇴보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당에는 열심히 다니지만, 신앙 따로 행동 따 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이 깊어지고 성장해 가지 못하는 것은 신앙인 으로서 무엇이 옳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아는 것을 조 금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을 희 생으로 실천해 보면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가 드러납니다. 내가 아는 모든것, 입으로 고백한 신앙이 그저 모래 위에 지어진 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됩니다. 아는 것을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하나하나 성숙 시키고 다지는 작업입니다. 아는 것은 점점 많아지는데 실천이 없으면, 우리 삶은 모래 위의 신기루 같은 환상만 남고 어느 날 갑자기 곽나라처 럼 폐허가 될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듣고 실행하 라고 가르치신 이유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권능을 떨치시고 그 크신 능력으로 저희를 도우시어, 자비로운 은총으로 저희 죄를 없애시고 어서 저희를 구원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고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2.01 Martinus